정우택 "영화 택시운전사, 보고 뭘 느꼈는지가 중요"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대화 하고 있다. 2017.08.09. [email protected]
"문재인 정부, 보기만 하고 즐기고 있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정치권의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열풍에 대해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보고 뭘 느꼈는지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7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그런 (당 차원에서 영화를 보러 갈)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국민의당 당권 도전자들이 연달아 관람하는 데 이어 바른정당도 단체 관람을 계획하는 등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영화 내용을 '날조'라고 비난하면서 정치권 내에서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정 원내대표는 "나는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그게 독일 사람을 태우고 가서 진실을 알리려고 했던 것"이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진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그걸 보기만 하고 즐기고 있는 게 아니냐"며 "그걸 보고 과연 민주주의 진실을, 뭐를 국민에게 진실 되게 해야 되는 건지 그걸 느끼는 게 우리 정치인들이 해야 될 일"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 영화의 주제는 심플하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그 교훈을 갖고 이 정부가 뭐를 하겠다는 게 중요한 거지 영화관에 가서 사진 찍고 뭐하고 이런 것만 하고 나오는데 그 점에서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시기에 대해 "추석 전에 할지 후에 할지 나눠서 할지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와 통화해보니 바른정당은 추석 후에 했으면 하는 것 같고 우리 당은 추석 전에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조금 더 의견 수렴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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