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행정수도 완성은 대한민국의 비전"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남산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충남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차를 마시고 있다. 2017.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충남의, 충청의 꿈이요 대한의 비전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곳 충남에서 균형의 원칙을 새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동남축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서남축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며 "불균형은 누적됐다. 이 누적된 불균형을 치유하면서 서남축을 개발하고 동시에 동남축을 혁신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지난 대선 때 당당하게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했고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충남 서남축 발전의 투자를 공약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행정수도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했던 사안"이라며 "그러나 최근 국무총리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와 맞지 않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이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은 광화문 보며 뒷걸음질 치지만 국민의당은 국가 균형발전이란 큰 그림을 보며 전진하겠다"며 "충남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해양 헬스케어 산업을 지렛대로 서해안 해양 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다. 4차 산혁의 미래, 충남의 미래를 열 제도적 기반, 재정적 기반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당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올해 국가 예산은 정밀한 재정 설계 없이 복지 확대에 치중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성장과 발전의 비전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충남은 예산 총량에선 선방했지만 미래비전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에선 어려움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중부권 동서 내륙 횡단철도 건설은 그나마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가 반영됐지만 서남축 개발에서 장항선 복선 전철 사업 예산은 전액삭감됐고 13년째 임시역사인 천안역사 증·개축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제가 이렇게 지적하면 정부여당은 충남 홀대론이라고 이름 붙일 것"이라며 "그러면 야당은 정부여당에 지역예산 비판말고 그대로 수용하고, 대선 공약 중 지역공약 지키지 않은 것은 지적하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호남, 영남, 충청을 방문하면서 각 지역마다 예산과 공약 문제점을 지적해오고 있다"며 "그것을 호남홀대론, 영남홀대론, 충청홀대론이라 하면서 오히려 지역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올바른 정부여당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금이 그렇게 별명 붙이기 놀이할 때인가"라며 "정부여당은 야당의 지역 발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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