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北 신속 실무추진 환영...위장평화 회담 아니길"
【파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 고위급 회담 일인 9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경기 파주 통일대교를 지나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시된다. 2018.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국민의당은 13일 북한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역제의한 데 대해 "임박한 평창올림픽을 위한 조속한 실무추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러나 위장평화 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2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를 위한 작업 장면과 흙더미 등이 인공사진에 포착됐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올림픽에 선수단, 응원단과 예술단을 보내겠다고 하면서 한편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준비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의 이러한 이중적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이 평화적 평창올림픽을 말하면서 핵과 ICBM 완성을 위한 시간벌기를 한다면 이는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주장하면서도 지난 회담에서 비핵화는 의제가 아님을 강조했다"며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은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한다. 비핵화의 주장은 물론 핵실험 징후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북한은 위장평화를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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