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安·劉 통합선언에 "명분없는 이합집산·보수야합"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통합선언문 발표를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2018.01.18. [email protected]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으로 통해 "좋은 말로 치장한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이다. 그런데 안 대표는 문재인정부를 '박근혜정부와 똑같다'며 아주 나쁜 말로 사실을 호도하며 정치 불신을 조장했다"면서 "더구나 국민의당은 통합파와 반통합파 간의 갈등, 분열, 막말, 고성, 폭력으로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며 잘못된 정치를 하고 있다. 그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는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같은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불평등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소득주도 성장을 비난하며, 복지와 안전을 강화할 일자리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딴지 걸기로 대선후보 당시의 약속까지 부정하는 내용의 합당선언문을 발표했다"며 "문 정부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무능, 독선, 오만으로 '이게 나라냐'고 했던 촛불민심을 받들어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일로매진하고 있음은 불문곡직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의 통합선언 가운데 '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오직 국가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협력할 것은 흔쾌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끝까지 견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는 약속만큼은 꼭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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