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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트럼프 '철강 관세', 美경제도 훼손…제조·건설업 피해"

등록 2018.03.03 05: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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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관세 부과는 국제 경제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손해라고 경고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 제한은 미국 바깥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자체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관세는 이 재료들을 주로 사용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강조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다른 나라들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광범위한 수입 제한을 정당화 할까봐 우려된다며 극단적인 대응으로 무역 갈등을 해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무역 파트너들이 무역 장벽을 축소하며, 무역상의 이견을 긴급 조치에 기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불공적 무역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물론 미국의 동맹인 유럽연합(EU)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로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다른 나라들의 초기 반응에서 볼 수 있듯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실재한다"며 "WTO는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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