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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조소과 강사 성추행 사건 재조사…진상조사위 꾸려

등록 2018.03.21 1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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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조소과 강사 성추행 사건 재조사…진상조사위 꾸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중앙대학교가 조소학과 강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21일 "학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며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낱낱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은 행정부총장이 맡는다.

 중앙대 조소학과 총동문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2013년 6월12~13일 사이 조소학과 강사 A씨가 여학생 4명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총동문회는 "A씨가 수업 종강 뒤풀이 장소에서 4명의 여학생의 허리를 쓰다듬고 엉덩이를 만지며 입맞춤을 시도했다"며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술에 취한 자신을 부축한 여학생들에게 술을 더 먹자며 괴롭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A씨가 자리를 피하려는 여학생들을 침대로 끌어서 눕혔다"면서 "한 명의 여학생에게는 성폭력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총동문회는 "사건 다음날 피해 학생들은 인권센터에 접수했지만 A씨는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범행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A씨와 같은 과 B교수가 사건에 개입해 합의를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성추행 의혹이 나오자 A씨를 강사에서 해임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통해 관계자들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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