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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계, IT신기술 접목 잰걸음…'로봇·사이버보안·블록체인'

등록 2018.05.23 1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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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곡 성형 로봇시스템 등 도입해 1000~2000억 비용 절감
삼성重, 사이버 보안 기술 선박에 적용…대우조선 스마트십 4.0 구축
현대상선, 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인프라 도입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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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조선·해운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기술을 도입하며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업계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로봇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해 스마트 선박 제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해운업계는 블록체인 도입 등을 통해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3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사물인터넷과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곡 성형 로봇시스템'을 1년 여간 작업장에 투입, 검증 작업을 끝냈다.

 곡 성형 로봇시스템은 기존에 작업자가 화염가열을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작업을 고주파 유도가열과 자동 가열선 생성 기능을 갖춘 6축 다관절 로봇을 이용해 자동화했다.

 생산성은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였으며 약 1000억~2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중공업 측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착수한 끝에 최근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내 또는 선박과 육상 간 정보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서 외부 공격으로부터 데이터 및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기술은 내·외부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의 데이터와 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소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기술을 향후 건조되는 선박에 적용,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선박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대우조선해양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인텔코리아와 함께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는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과 연계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실시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지정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

 대우조선해양은 선내(On-ship) IoT 시스템에 인텔의 IoT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인텔코리아와 함께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텔코리아는 IoT 솔루션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선내 시스템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Hub/Gateway Device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술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3사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는 기술 생태계(Eco System)인 SIoT (Ship IoT) 클러스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SIoT 클러스터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십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이 목표다.

 해운업계에서도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 도입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클라우드(Cloud)기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로 '오라클(Oracle)'을 선정,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조 설계 및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Cloud)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기반 기술이다. 자체 서버를 보유·운영하는 방식에 비해 보안성 및 안정성이 더 우수하고 비용도 절감 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도입 사례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현대상선은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병행해 차세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적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내부 및 외부 고객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IT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상선은 위성과 IoT 장비를 연계해 해상구간에서 화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기술을 시험 도입했다.

 화물 추적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에는 내륙 운송 구간에서만 추적할 수 있던 화물을 해상 구간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항해 중인 선박에 실린 화물까지 곧바로 모니터링함으로써 화물 운송의 안정성을 높이고 유사시 상황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새로운 IT기술의 도입은 이제 해운 경쟁력의 핵심이며, IT자산은 현대상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 해운업계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화 등을 선도해 IT프론티어 해운선사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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