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북미회담 합의, 완전·신속한 실천 위해 긴밀 공조"
푸틴 "한반도 정상 간 대화 지지···러시아, 문제해결에 나름 노력"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한-러 소규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한반도 정세의 진전 과정을 적극 지지해주신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난데 이어 이번에 한국 대통령으로서 19년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초청해 주신 푸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은 77년전 러시아의 대조국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로,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그와 함께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리고 러시아 대표팀이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가중 먼저 16강 오른 걸 축하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정부 외교 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내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간 공통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할때 더 큰 성공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국은 러시아의 우수한 아시아 파트너 중 하나"라며 "작년에도 올해도 무역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 간의 대화를 지지해 왔다"며 "항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규모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의겸 대변인,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라브로프 세르게이 빅토로비치 외교부장관, 트루트네프 유리 페트로비치 정부 부총리 겸 러시아 대통령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우샤코프 유리 빅토로비치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 만투로프 데니스 발렌티노비치 산업무역부 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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