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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댐 사고 사망자 30명으로 늘어나..."3일 시점에 실종자 101명"

등록 2018.08.04 23: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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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사이(라오스)=AP/뉴시스】댐 붕괴로 범람한 물에 잠겼던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의 사남사이 마을에서 26일 서서히 물이 빠지고 있다. 라오스 당국은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된 댐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18.7.26

【사남사이(라오스)=AP/뉴시스】댐 붕괴로 범람한 물에 잠겼던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의 사남사이 마을에서 26일 서서히 물이 빠지고 있다. 라오스 당국은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된 댐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18.7.26


【비엔티안=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라오스 당국이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 원인 조사에 한국 정부의 참여를 요청한 가운데 4일 추가로 시신 4구를 수습해 희생자 수가 30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구조당국이 발표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반 마이 마을에서 시신 1구, 남타힌 마을에서 3구를 각각 발견해 안치했다고 밝혔다.

라오스군 총정치국(GPD) 팔롬 린통 부국장은 국영TV가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수습한 시신 중 2구는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린통 부국장은 재해지역에 깊은 진흙층이 덮여있어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중장비 대신 인력에 의존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운라 사야시트 아타프 주 부지사는 5일부터는 첨단장비를 갖춘 구조팀이 군 수색대에 합류해 발굴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당국자는 행방불명자 수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나온 실종자는 101명에 달하고 있다.

아타프 주에서 SK건설, 한국서부발전, 태국 랏차부리 전력, 라오스 LHSE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던 세피안-세남노이 댐 공사 도중 지난 7월23일 폭우로 인해 보조댐이 유실 무너지면서 대량의 물이 주변 13개 마을을 휩쓸고 지나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앞서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지난 2일 "사건 조사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수력발전소 사업에 주주로 참여한 국가를 초청, 현장 검증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태의 원인을 규명할 계획을 발표했다.

비엔티안 타임스는 "위원회가 프로젝트 관련사 및 기타 재난 구호 단체와 협력해 비극적인 재앙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책임 분배를 위한 공통의 근거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간 라오스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자연재해가 아닌 시공 부실에 따른 사고로 규정하고 피해자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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