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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윤, 입법 거부권 적극 활용 주문" 야 "국민 요구 내던지는 망발"

등록 2024.05.17 22:00:00수정 2024.05.17 22: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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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을 만나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예산편성권을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수도권과 대구경북(TK)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1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거대 야당이 상당히 폭력적으로 의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여당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이 가진 권한을 적극 활용하라고 말한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편성권, 재의요구권 등이 정부가 가진 권한이지 않나. 그런 것들을 적극 활용하라. 그래야 협상력이 대등해지지 않겠나. 이런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이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권이 고작 여당의 협상력을 높이라고 부여된 권한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꼭 필요할 때만 쓰라고 준 권한을 '조자룡 헌 칼'처럼 쓰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법조인 출신이 맞냐"고 했다.

그는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땅바닥에 내던져 버리는 망발이 아닐 수 없다"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질과 자격조차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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