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지키기 위해 군 작전 수행"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장관이 답변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8.08.21. [email protected]
송 장관은 이날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지키기 위해 국방이 작전을 하고 있는 거냐"고 묻자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송 장관은 "그것(결의안)만을 지키기 위해서 작전을 하는 건 아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북한산 석탄이 국내에 불법 반입된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를 위반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군이) 석탄 실을 배를 감시하기 위해 작전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백 의원이 "(유엔안보리 결의안) 작전이 시행되고 있고 그 성과를 10여 차례 보고받은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송 장관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작전 실적 보고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도 "비공개로 답 하던가 (백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말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백 의원은 북한산 석탄은 아니지만 북한산 유류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우리 공해 상 인접했던 사실에 대해서도 확인을 요구했지만 송 장관은 "적절하게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조치는 다 취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우리 안보와 중요한 안보리 결의안을 집행하기 위한 작전을 우리 군은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결과 조치를 위해 국방부, 국정원, 우방국과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에 발표된 불법적인 안보리 결의안 위반 사항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차단하지 않는 건 문제"라며 "국정 조사(국정 감사) 기간 동안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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