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위축…9.13 대책 효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9·13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0주 만에 꺾였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00%를 나타냈고, 종부세 강화와 대출 규제,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9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18.11.09. [email protected]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서울시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115.1으로 전월 126.2 대비 11.1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같은기간 117.4에서 108.8로 8.6포인트 떨어지며 보합 국면에 진입했으나 서울 부동산시장은 아직 소비심리지수가 상승국면에 머물러 있다. 이 지수는 연구원이 중개업소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국가승인통계로 ▲115∼200면 '상승 국면' ▲95∼114는 '보합' ▲0∼95는 '하강'으로 해석한다.
서울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28.9에서 117.1로 11.8포인트 내렸다. 주택 매매시장도 147.0에서 128.0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승 국면에 속한다.
다만 11월 부동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은 110.7에서 106.2로 각각 19포인트, 4.5포인트씩 낮아져 보합 국면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월 112.4로, 전월(122.0) 대비 9.6포인트 떨어지며 보합국면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4.2에서 120.6으로 13.6포인트 떨어졌고, 비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지수는 106.3에서 103.0으로 3.3포인트 낮아졌다.
또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전국(95.3)과 수도권(99.4)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비수도권은 95.7에서 92.4로 3.3포인트 떨어져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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