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트남에 '김정남 암살 연루' 비공식 사과"
양국관계 개선돼 北리용호 최근 베트남 방문
【샤알람=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용의자인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이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 고등법원에 출두했다가 떠나고 있다. 이날 판사는 용의자들의 무죄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최후변론을 위한 재판을 계속 받으라고 명령했다. 2018.08.16
11일 베트남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남 독살에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을 끌어들인 것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도안 티 흐엉은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로 김정남을 공격해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리지현은 도안 티 흐엉에게 독성물질인 VX를 주고 김정남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공범으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지목한 인물 중 하나로 범행 당일 북한으로 도주했다.
최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양국관계가 개선된 결과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베트남은 북한 전직 외교관 아들이 자국 국적자를 김정남 암살에 포섭한 데 대해 크게 반발했지만, 북한의 사과로 어느정도 관계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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