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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신임회장, 14일 日방문… 닛산과의 관계회복 시도

등록 2019.02.12 1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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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후임회장으로 세나르 미쉐린CEO 선임

【파리=AP/뉴시스】 24일 프랑스 르노 이사회에서 새 회장에 선임된 장-도미니크 제나르 현 미쉐린 CEO(왼쪽)이 새 CEO로 뽑힌 티에리 볼로르 현 부회장과 함께 기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전임 회장 겸 CEO는 일본 당국에 체포된 후 사임했다. 2019. 1. 24.

【파리=AP/뉴시스】 24일 프랑스 르노 이사회에서 새 회장에 선임된 장-도미니크 제나르 현 미쉐린 CEO(왼쪽)이 새 CEO로 뽑힌 티에리 볼로르 현 부회장과 함께 기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전임 회장 겸 CEO는 일본 당국에 체포된 후 사임했다.  2019. 1. 24.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신임 회장이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구속 이후 껄끄러워진 닛산자동차의 관계회복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자동차 사장은 기자들에게 세나르 회장의 방일 계획을 밝히며 "먼저 (양사의) 신뢰회복과 관계안정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세나르 회장이 오는 14일 일본을 방문해 사이카와 사장을 비롯한 닛산자동차 간부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나르 회장과 사이카와 사장은 지난 1월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닛산-르노-미쓰비시 자동차 3사 정례회의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닛케이는 르노와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닛산과의 제휴 유지를 중시하고 있어 곤 전 회장의 구속 이후 껄끄러워진 양사의 신뢰관계 회복이 세나르 회장의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르노와 닛산의 관계 회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일본 정부에 지주회사 방식에 따른 르노와 닛산의 경영 통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닛산은 르노 주도의 통합이라면서 반발했다.

 아울러 르노는 곤 전 회장에 이어 르노 회장을 닛산 회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지만 닛산 측은 작년 말 출범시킨 거버넌스 개선 특별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정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가 15.01%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르노는 현재 닛산 주식의 43.4%를 보유하고 있다. 닛산은 르노 주식의 15%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닛산이 미쓰비시의 지분 34%를 인수하면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컨소시엄이 탄생했다.

 르노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일본에서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곤 전 회장의 후임으로 세나르 미쉐린 최고경영자(CEO)를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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