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팀 "故조양호 회장이 이끌어준 덕에 이 자리에"
스카이팀 임원들, 13일 조양호 회장 빈소 방문
"그의 현명한 시각과 말솜씨에 놀라…너무 슬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마이클 위즈번 스카이팀 이사회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고 있다. 2019.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속한 글로벌 항공동맹 스카이팀 측에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13일 오후 3시30분께 스카이팀에서는 마이클 위즈번(Michael Wisbrun) 스카이팀 이사회 회장과 크리스틴 콜빌(Kristin Colvile) CEO 등 소속 임원들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마이클 위즈번 이사회 회장은 "지난 20년 간 조양호 회장이 스카이팀을 이끌어준 덕분에 지금 스카이팀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너무 슬프고, 우리의 방문이 그의 가족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는 사이였는데, 그때마다 그의 현명함과 세상을 보는 시각, 말솜씨에 놀랐다"며 "가끔 우리는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에 관한 대화를 나눴으며 그럴 때마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고 회고했다.
또 "몇 주 전 나는 조 회장과 개인적으로 만날 것을 제안했지만, 여러분도 알듯이 그 만남은 절대 이뤄질 수 없게 돼 슬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카이팀은 지난 2000년 조 회장의 주도로 창설된 국제 항공동맹체다. 스카이팀은 조 회장의 별세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오는 15~16일로 예정된 경영층 회의를 연기했다.
한편 이날 체코항공 측에서도 조 회장의 빈소를 방문, 유족들에 위로를 건네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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