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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계 '오만만 피격' 선박승무원들 두바이 도착

등록 2019.06.16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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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 상태 좋아…이란에서 보살핌 잘 받아"

【오만만=AP/뉴시스】 중동 오만만에서 13일(현지시간) 피격 당한 유조선에서 불길과 검은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이란 ISNA 통신이 제공했다. 2019. 6. 14

【오만만=AP/뉴시스】 중동 오만만에서 13일(현지시간) 피격 당한 유조선에서 불길과 검은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이란 ISNA 통신이 제공했다. 2019. 6. 1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난 13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피격당한 뒤 구조돼 이란 해군 측에 인계됐던 노르웨이 선사 선박 승무원들이 15일(현지시간) 두바이에 무사히 도착했다.

CNN에 따르면 피격선 중 하나인 '프런트알타이르호' 운항 선사 '프런트라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소속 승무원 23명이 무사히 두바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성명을 통해 "모든 승무원들은 상태가 좋고, 이란에 있는 동안 잘 보살핌받았다"고 설명했다. 승무원 중 11명은 러시아인, 11명은 필리핀인, 1명은 조지아인이었다.

로버트 비데 매클라우드 프런트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소속 승무원들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매우 전문적으로 상황을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또 "선장이 (피격 당시)신속하고 신중하게 선박 탈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에선 노르웨이 선사가 운항하는 프런트알타이르호와 일본 국화산업이 운항하는 고쿠카커레이저스호가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쿠카커레이저스호 소속 승무원들은 사건 직후 인근에 있던 코스탈에이스호로 피신했다가 미 해군 베인브리지호에 인계됐고, 프런트알타이르호 승무원들은 현대두바이호에 구조돼 이란 해군에 인계됐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피격 선박인 프런트알타이르호는 아직 오만만에 남겨져 있다.

앞서 미 관료들은 이란 소형 선박들이 피격 선박 예인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프런트라인 측은 피격 이후 선박 주변에서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프런트라인 측은 이번 피격으로 인한 손상 정도 및 선박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특수팀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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