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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광주, 민주주의 발전·성장에 남다른 역할"

등록 2019.09.16 11: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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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참배…'풀뿌리 민주주의' 강조

"사법부 민주화 역시 밑에서 출발해야…'도움·응원' 당부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9.09.16.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16일 민주열사들의 뜻을 기리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 묘역)에서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성장에 광주는 남다른 역할을 했다. 민주주의를 생각하면 광주가 떠오른다. 5·18 국립묘지가 아닌 옛 묘역을 방문한 이유"라고 밝혔다.

 "민주주의는 포장이 된 큰 그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밑에서 출발하는 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 우리 사법부의 민주화 역시 대법원장이 지도하는, 이끄는 민주화가 아니고 올라오는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가 민주주의, 정치적 부분에서 큰 역할을 했듯 내가 꿈꾸고 있는 사법의 민주화, 국민을 위한 사법부, 또 국민과 함께하는 법조계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도움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이한열·백남기·최현열·문승필·박승희 열사,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등의 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유영봉안소를 찾아 민주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김 대법원장은 참배 때마다 "한 분 한 분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목숨을 걸고 5·18 민주항쟁의 실체를 밝힌 힌츠페터에 대해서는 "외국분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묘역) 백남기 열사 묘지에 참배하고 있다. 2019.09.16.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묘역) 백남기 열사 묘지에 참배하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김 대법원장은 정오부터 광주시내 음식점에서 광주변호사회와 간담회를 하고 재판제도 개선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오후 4시부터는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미래 사법이 나아갈 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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