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의원 "최근 3년간 해파리 쏘임 사고 3303건"
해수욕객에게 알림 시스템 마련해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5. [email protected]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7~2019년) 해파리 쏘임 사고는 총 3303건이 발생했다.
제줄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02건, 2018년 1249건, 2019년 1252건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파리 쏘임사고는 전년 대비 50% 가량 늘었다.
해양수산부에서 작성한 '해파리 대량발생에 의한 어업 및 해수욕객 쏘임 피해 위기대응 매뉴얼'에는 해파리 출현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네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해파리 성체가 대량 출현, 피해가 발생하는 경계 단계 이후부터 어업인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 이용객에게는 안내방송 이 외에는 사전에 별도의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을 하지 않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해파리 출현예보도 이용객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알아봐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지 않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윤준호 의원은 "해파리 쏘임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응책이 부족하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사고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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