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원장 "북미대화 판 안 깨져…트럼프, 2~3월 내 결단해야"
北전원회의 결과 보고 분석…"대화 성사 시 2~3월"
【서울=뉴시스】김준형 국립외교원장. 2019.08.09.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김 원장은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 대해 "대미 대화 중단 선언까진 안 갔고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 비난이 전혀 없었다"며 "대화의 판은 깨지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미국으로선) 한 2~3개월 정도 시간은 벌었지만 선거 때까지 그대로 현상 유지하는 건 오판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할 부분이다. 2~3월까지 북한에 적극적으로 뭔가 제시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2017년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 못 할 것"이라며 "북미 대화가 성사된다면 2~3월 정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원회의 발표 내용에 대해선 "'전대미문의 준엄한 난국을 정면돌파한다'는 말에 모든 게 포함될 것"이라며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전대미문 준엄한 난국으로 보고 그다음에 방법을 집중 시켜 정면돌파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해석했다.
병진노선으로 회귀 분석에는 "전반적으로 자력갱생이 훨씬 강하다"라며 "특히 제재 하에서 어떻게 경제를 살릴 것이냐 부분에 초점이 돼 있다. 2020년은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해인데 대미 관계 개선이 잘 안 됐기 때문에 이 부분 각오를 밝히는 데 훨씬 방점이 찍혔다"고 분석했다.
또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선 "당연히 압박성 발언이다. 소위 기싸움의 '뻥카'냐 정말 도발이냐 (하지만), 실제적으론 분명 뭐가 있는 것 같다. 고체 엔진을 통한 ICBM, 다탄두 ICBM, SLBM 세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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