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로나19 의사 사망 추모…"희생 잊지 않겠다"
이낙연, 황교안, 안철수 등 여야 지도부 애도
더불어시민당 "의인 희생 헛되이 하지 않겠다"
미래한국당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 차단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코로나19 타계 의사 추모 묵념 동참 및 추모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추모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4. [email protected]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유세에서 "의사 한 분이 코로나19로 돌아가셨다. 그분의 명복을 빌며 마음으로 '고맙다'고 해줬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이 위원장은 "그들도 왜 두려움이 없겠는가. 본인과 가족의 두려움 무릅쓰고 의료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4. [email protected]
더시민 최배근 상임선대위원장은 "의료인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늘 같은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해야겠다"며 "법으로 제도로 의인의 뜻을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도 "의인의 값진 희생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시민은 또한 논평에서 "사태 장기화로 의료진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이들의 노고와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의료진에 대한 적절한 보상,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한 노력, 의료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투명 마스크를 착용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황 대표는 그러면서 "노고와 헌신을 기억하겠다"며 "이제 우리가 의료인을 숨 쉬게 해야 한다. 의료인 보호가 시급하고 중요하다. 정부가 할 일을 해야 한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안타까운 희생 잊지 않겠다"며 추모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논평에서 "의사로서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된 그 이면에는 지칠 대로 지친 의료진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은 한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국토종주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전남 광양에서 화개장터로 향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2020.04.03.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는 의료진의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그러나 종식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의료인들의 노력과 희생을 잊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인의 희생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리며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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