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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문화헌장’ 제정…문화권 보장 의견 모은다

등록 2020.07.10 1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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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문화는 삶의 토대이며, 윤택한 일상의 조건이다. 문화 향유는 시민의 필수적인 권리가 돼야 한다.”

  부산시는 시민이 문화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만들고 같이 누리는 문화권리를 선언하기 위해 ‘부산시민 문화헌장’을 제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민 문화헌장’은 시민 중심의 투명하고 새로운 문화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예술의 독립성과 자율성 제고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부산 시민문화권 보장에 관한 조례’의 실천규범이다. 이는 민선7기 핵심 문화정책으로 지난해 5월 제정한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에도 주요과제로 포함돼 있다.

  시민사회·문화 단체, 학계·문화계 인사 등 16인으로 구성된 ‘부산시민 문화헌장 제정 추진위원회(위원장 남송우 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는 총 9차례의 토론을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 권리와 문화도시 부산의 미래가치를 담은 ‘부산시민 문화헌장’ 초안을 만들었다.

  문화헌장(안)은 문화와 삶의 관계, 문화주권 확립의 당위성, 부산의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나아갈 바 등 헌장 제정의 배경을 담은 ‘전문’과 다양성 존중 및 기회와 균형 등 문화주체별 권리와 역할을 담은 14개의 선언적 ‘조문’으로 구성돼 시민의 문화적 권리와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의 주체적 권리인 ‘부산시민 문화헌장’ 제정에 시민들의 생생한 요구와 희망을 담기 위해 부산시와 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비롯해 우편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내달 3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문화의 달 10월에는 문화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시민문화헌장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도시 부산의 미래를 담고 시민 문화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지는 ‘부산시민 문화헌장’은 우리 삶에 뿌리내리고 오래도록 읊조려지며 그 생명력을 더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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