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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 리더십 통해 국민 답답함 풀리길 바라"(종합2보)

등록 2020.08.14 15: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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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실망 쌓인 데 나도 해당돼…책임감 느껴"

"나 포함 정부·여당 겸손-유능했는지 돌아볼 때"

"전당대회 후 내가 무엇을 준비했나 알게 될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김남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처음으로 역전당한 데 대해 "여러 현안들에 대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은 내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은 나를 포함해 정부·여당이 겸손했는지, 유능했는지, 신뢰를 얻었는지 되돌아볼 때"라며 "당 대표에 나선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 나부터 되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9일 전당대회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국민의 삶과 마음에 더 세심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강병원·김영호 의원 주최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들이 느끼시는 답답함은 내게도 해당되는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지고 그것이 국민의 답답함을 푸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 후보자로서 다 말한다는 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 후에 보면 내가 무엇을 준비했는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데 대해선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0.08.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그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 후 만난 기자들이 지지율 하락에 묻자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만 했다. '이 지사와 2%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지지율이 지난달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는 등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즉답을 피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8월 둘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가 1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인 지난 7월7~9일 실시된 7월 둘째 주 조사에서 1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한 달 전 24%를 기록했던 이 의원은 7%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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