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연예일반

'집 구해주고~투자 지역까지' 방송가, '집방' 봇물...이유는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9-19 06:00:00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구해줘 홈즈(사진=MBC 제공) 2020.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여기도, 저기도 '트로트 열풍'인 방송가에 예능 '집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일까. 좋은 집을 소개하고, 로망인 집에 살아보는가하면, 난장판 집을 정리해주기도 한다. 또 재테크가 가능한 주택 지역까지 알려주는 방송까지 나오고 있다.

포문을 연 방송은 MBC TV '구해줘! 홈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거 문제를 예능에 처음으로 접목해 신선한 재미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도와준다는 취지. 박나래, 김숙, 붐, 양세형, 노홍철, 장동민 등이 출연한다. 평균 7%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 김희재, 배우 박해진, 오나라 등 화제성 높은 게스트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SBS는 지난달 파일럿 프로그램 '나의 판타집'을 선보였다. 박미선, 조세호, 류수영, 유현준이 진행한다. 출연자가 평소 로망으로 꿈꾸던 '워너비 하우스(판타집)'와 똑같은 현실의 집을 찾아 직접 살아본다.

게스트로 양동근, 이승윤, 허영지가 각자 자신이 꿈꿔왔던 집에서 살며 이상과 현실을 동시에 체험했다. 집을 둘러싼 환경, 외관 등 건축적인 요소를 함께 다루면서 '환상의 집'을 안방극장에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SBS 새 예능프로그램 '나의 판타집'. (사진=SBS 제공) 2020.08.19. photo@newsis.com
JTBC는 마음 속에 간직한 '드림 하우스'를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를 다음달 14일 선보인다.

출연자들은 서울을 벗어나 전국에서 로망을 실현하며 살고 있는 이들의 집을 둘러보고 그들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이수근은 '자연인 라이프'를 찾아 서울을 떠난다.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 꿈을 가진 무주택자 송은이는 '절친'이자 세 아이 아빠인 정상훈과 팀을 이룬다. 수준급 노래 실력에 이어 살림꾼으로도 잘 알려진 성시경과 평소 집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박하선이 한 팀이다.

tvN '신박한 정리'는 '집 공간 활용' 노하우를 전한다.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의뢰인의 집을 찾아가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을 찾아 신박한 정리의 쾌적함을 선사한다.

그동안 김호중, 김동현, 정주리, 양동근, 고주원, 윤은혜, 장현성, 오정연, 김미려·정성윤 부부, 정은표, 이준혁 등 스타 의뢰인들이 출연, 다양한 사연과 '신박'한 공간 정리로 화제를 모았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MBC 부동산 교양 프로그램 '돈벌래'. (사진 = mbc 제공) 2020.09.12.photo@newsis.com

'구해줘 홈즈'로 재미를 본 MBC는 시선을 '부동산'으로 넓혔다. 이달 첫 방송된 파일럿 예능물 '돈벌래'는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김구라, 배우 이유리가 전문가, 게스트와 함께 '동네 탐험대'로 나서 이슈 지역을 직접 살펴보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 용산을 찾았던 '돈벌래' 첫 방송 이후 지상파에서까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방송을 내보낸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가구당 순자산의 76%가 부동산일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은 대한민국에서 예능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에게 집이 순수하게 사는 공간만이 아닌 자산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방송이 부동산 문제를 다룬 것은 오히려 현실적"이라며 "'돈벌래'가 특별히 어디를 사라고 찍어주는 것도 아니고 딱히 투기를 조장한다는 느낌이 들진 않는다"고 옹호했다.

그는 "예능에선 주로 '좋은 집', '환상적인 집' 등을 보여주는데 이걸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부정적 시각으로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부동산 문제를 다각도로 다루는 건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집콕'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일상을 향유하는 방송가의 '집' 관련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변주되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