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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가 돌파에....동학개미 곱버스 투자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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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5 06:00:00
이달 7000억 가까이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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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이달에만 7000억원 가까이 투자했으며 곱버스가 아닌 인버스에도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1억7633만주, 6772억원을 순매수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주가 하락시 2배의 수익률을 내는 금융상품이다. 이로 인해 기관들이 주로 헷지에 활용한다. 헷지란 자산의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투자 활동을 의미한다.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은 분산투자 등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아닌 수익률을 위한 투자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이달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를 2조3133억원을 순매도했고, 뒤이어 SK하이닉스 1조982억원, LG화학 1조326억원을 팔았다.

즉, 이전에 투자했던 종목들의 수익률이 높아지자 차익실현 후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곱버스 뿐만 아니라 인버스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겁다. 개인은 이달 KODEX 인버스를 1358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이달 순매수 종목 가운데 4번재로 큰 규모다.

펀드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리버스마켓펀드의 설정액은 최근 한달간 5188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3217억원 순유입된 것을 감안할 때, 고점으로 가면 갈수록 펀드에 대한 투자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증시가 지속 상승했음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6.5% 하락했다. 리버스마켓펀드의 수익률 역시 최근 한달간 마이너스 11.3%를 기록 중이고, 일주일새 3.3% 떨어졌다.

다만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낙관적이란 점에서 투자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증시의 하락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 유동성 장세로 변동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상승 시점과 하락 시점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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