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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 있는 젊은층, 코로나19 더 취약"

등록 2020.12.21 14: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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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51개 논문 메타분석

심장병 분야 국제학술지 게재

"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 있는 젊은층, 코로나19 더 취약"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을 가진 젊은 환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배성아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위험인자로는 60세 이상의 고령, 기저질환 등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증가 할수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보고가 많았다.

다만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위험도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나이대별 심혈관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위중증, 사망률 위험도를 비교했다.

연구팀이 펍메드, 엠베이스 등에 게재된 9878건의 문헌 고찰을 통해 51개의 코로나19 논문(4만8317명)을 메타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특히 심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및 심장질환이 있을 때 60세 이상의 고령에 비해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2배 이상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이는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다면 젊은 환자들 또한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함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성미 교수는 "이번 연구보고는 노인 뿐만 아니라 젊은 환자들 또한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배성아 교수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욱 늘어나는 비만, 운동부족 및 대사증후군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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