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 강해…"매물 없어 호가↑"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4%↑…관악 0.27% ↑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다양한 부동산 공약 나와
[서울=뉴시스](제공 = 부동산114) 2021.01.15.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수세가 여전했고, 강남권은 주요 단지의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15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4% 올랐다.
가격 상승세는 비강남권이 견인했다. 도심 및 업무시설과 가까운 관악, 동대문을 비롯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도봉, 구로, 중랑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강남권 역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관악(0.27%), 동대문·성북(0.25%), 도봉(0.24%), 마포(0.23%), 구로·중랑(0.21%), 강서(0.20%), 서대문(0.19%), 성동(0.17%), 송파(0.16%)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봉천동 벽산블루밍을 비롯해 성현동아, 관악푸르지오,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청량리동 미주,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성북은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어 금주 오름폭이 컸다. 삼선동3가 삼선SK뷰,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정릉동 정릉2차e편한세상,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24%)에서는 GTX 등 교통망 호재가 계속되면서 일산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산(0.59%), 평촌(0.34%), 위례(0.30%), 파주운정(0.28%), 분당(0.27%), 산본(0.19%), 동탄(0.16%), 중동(0.14%)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8단지 등이 최대 3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을 비롯해 관양동 한가람세경, 비산동 은하수벽산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0.20%)은 수원(0.35%),고양·파주(0.34%), 의정부(0.32%), 남양주(0.26%), 용인(0.22%), 의왕(0.20%) 등이 올랐다.
수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계동 인계파밀리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영통동 신나무실신명, 호매실동 호매실능실마을20단지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일산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과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일산동 동문5차, 탄현동 탄현건영5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한파로 수도권 모두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0.21%)은 관악(0.37%), 성북(0.33%), 구로(0.32%), 송파(0.31%), 노원(0.29%), 강동(0.24%), 강서·광진·마포(0.23%)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 중심으로 봉천동 관악현대, 성현동아, 두산, 관악우성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디큐브시티,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등이 최대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0.19%)는 파주운정(0.35%), 위례(0.31%), 김포한강(0.27%), 산본(0.26%), 평촌(0.24%), 일산(0.20%) 등이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4단지한양수자인,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야당동 운정아모리움한빛마을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더힐55,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0.19%)은 파주(0.33%), 수원(0.32%), 남양주(0.25%), 김포·의정부(0.24%), 화성(0.23%), 인천·용인(0.22%) 등이 올랐다.
파주는 금촌동 금촌풍림아이원, 목동동 산내마을8단지월드메르디앙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영통동 신나무실신원, 미주와 천명건영, 우만동 신도브래뉴,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매수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없어 호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라며 "최근 공급확대,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세금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부동산 관련 공약이 제시되고 있어 선거 공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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