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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걸그룹 '베리굿' 조현 "현대 무용, 감정 표현력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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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9 09:00:00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다(Da)의 '호모 모빌리쿠스' 무대 올라
실황 영상, 네이버TV로 공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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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식&댄스투룹-다(Da) '호모 모빌리쿠스' 중 베리굿 조현 장면. 2021.01.18.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옥상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 2016년 걸그룹 '베리굿'에 합류하며 데뷔한 조현(25·신지원)은 외모로 주목 받아왔다.

 초등학교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탄탄한 몸매에 청순함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미모의 여배우만 출연한다는 소주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제 아이돌은 노래와 춤만 잘한다고 전부가 아니다. 조현도 '정글의 법칙'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웹드라마 '학교기담',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를 통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이번엔 현대무용가로 나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김남식&댄스투룹-다(Da)의 '호모 모빌리쿠스' 무대에 올랐다. 

현업 아이돌 그룹 멤버의 현대무용작 출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드문 일이다. 지난 2016년 그룹 '위너' 김진우가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왕자'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던 정도다.

'호모 모빌리쿠스'는 현대인의 필수품 '휴대폰'이 우리 삶의 본질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능을 몸의 움직임으로 담아냈다.

마지막에 스마트폰을 믹서기로 갈아버릴 정도로 파격적이다. 이번 공연에 특별출연한 조현은 무대에 서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반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바라는 화려함이 아니라 마음껏 자족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현대무용과 아이돌 무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둘 다 안무로 표현한다는 공통점은 있어요. 하지만 현대무용은 내면의 감정을, 잘 짜여진 패턴이 아닌 즉흥적으로 표현해야 해서 무척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습니다."

조현은 '호모 모빌리쿠스' 출연 직후인 19일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제가 현대무용 안무를 구성해야 한다면, 자연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등산을 좋아하거든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싶어요. 나무, 바람, 돌 등등 자연을 표현하고 싶어요. 그들도 감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호모 모빌리쿠스에는 어떤 인연으로 참여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과거에 현대무용과 인연이 있었나요?

"'최면'이라는 영화에서 무용전공 학생 역할을 맡았었어요. 그때 안무와 레슨을 지도해 주신 김남식 안무가님을 만나서 무대에까지 서게 됐습니다."

-앞서 주로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하는 U+5G의 가상 체험 '아이돌 라이브'의 주인공이기도 했어요. 같은 스마트폰이 소재지만, 그 때의 상업적 경험과 이번 예술적 작업은 어떻게 다른가요?

"휴대폰은 지금 제겐 없어서는 안되는 분신이 돼 있습니다. 주로 SNS와 연락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다른 여러 용도로도 이미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소와 상관없이 디지털 가상공간이 만들어지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질 거예요. 스마트폰으로 인해 이뤄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삶이 '좋다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더 빨리 가시화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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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식&댄스투룹-다(Da) '호모 모빌리쿠스' 중 베리굿 조현 장면. 2021.01.18.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이규철 제공) photo@newsis.com
-조현 씨가 생각하는 아이돌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번 현대무용 작업이 아이돌 활동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의 조건은 강한 의지와 인내심 그리고 자신감과 실천하는 능력이에요. 이런 부분이 어린 나이에도, 부끄러움 없이 나타날 수 있으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대무용 작업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새로운 방법과 느낌을 배울 수 있었어요. 너무너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질문을 안할 수가 없는데요. 음악계는 물론 모든 문화예술계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조현 씨가 힘들었던 점, 아울러 어떤 생각을 하게 됐는지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통받고, 삶의 질이 떨어졌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래요…. 하루 빨리 많은 분들이 안정을 찾고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보내던 평범한 일상이 요즘 들어 너무 그리워졌습니다."

-앞으로도 현대무용 작업에 계속 참여하고 싶나요? 있다면 어떤 형식과 내용에 호기심을 가질까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다른 방식은 아닐 것 같고, 김남식 안무가님이 하자고 하시면 그때야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16일 네이버TV가 중계한 '호모 모빌리쿠스' 실황 영상은 편집을 거쳐서 추후 네이버TV를 통해 한달 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베리굿은 19일 새 앨범 '언다잉 러브(UNDYING LOVE)'를 발매한다. 조현은 타이틀곡 '할래'(Time for me) 작사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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