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윤석열 수사 개시에 "진상규명 믿는다"
김용민 "용두사미일지 판도라 상자 열릴지 지켜볼 것"
정청래 "무차별 압수수색 달인 윤석열 기법 참고하길"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을 둘러본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email protected]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고발된 사안에 대해 엄정하고 또 여러가지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잘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며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용두사미일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지켜보겠다"며 "공수처는 헌법재판소가 설립 초기 용단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역사적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없는 죄를 만들지도 말고 있는 죄를 덮지도 마시라"며 "현직 대통령도 탄핵하고 감옥 보내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검찰총장도 예외가 아니다. 죄를 지었다면 피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 즉시 압수수색하는 것이 맞다. 이 점은 무차별 압수수색의 달인 윤석열 수사기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사무실, 자택, 지인, 장모, 부인 등 필요하다면 윤석열처럼 압수수색 하시라. 적어도 윤석열은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석열씨도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무엇이 두려우랴? 죄 지은게 없다면"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 2월 8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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