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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NOW]류경기 구청장 "방정환교육센터는 중랑 교육의 허브…자부심 가져야"

등록 2021.06.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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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이 교육 때문에 중랑구 떠나는 현실…교육 강화는 필수"
방정환 교육센터 건립…"중랑구 교육의 허브 될 것"
교육경비 38억→70억 확대…"내년까지 80억원으로 확대 예정"
'취학 전 1000권 읽기' 사업도 초등생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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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랑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중랑구 상봉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최신식의 7층짜리 건물이 눈에 띈다. 어린이날 하루 전인 5월 4일 개관한 '방정환 교육지원센터'다. 평일임에도 방정환 교육지원센터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2층 카페에는 학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고 있었다. 일찍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교육지원센터 4층에 위치한 자기주도 학습실을 방문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1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정환 교육지원센터'에 대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교육 허브"라고 소개했다. 중랑구의 방정환 교육지원센터는 교육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8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4차산업 전용 체험관, 자기주도 학습실, 평생학습관, 북카페 등이 조성돼있다.

류 구청장은 "취임 초 '젊은층이 교육 때문에 중랑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중랑의 미래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교육기반 강화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중랑구의 교육기반 강화를 위해 류 구청장은 취임 당시 38억원이었던 교육경비를 올해까지 70억으로 두 배 가량 늘렸다. 교육경비는 각 자치구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제공하는 보조금이다. 류 구청장은 내년 교육경비를 8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취학 전 1000권 읽기' 사업도 교육기반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는 "교육의 기본 축은 독서"라며 "책을 읽는 즐거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중에 학습 능력을 향상하거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결국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가 학습 능력의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평소 책 읽는 습관이 들게 되면 입학 전 최고의 무기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랑구의 '취학 전 1000권 읽기' 사업에는 지난달까지 관내 5~7세 아동 4875명이 참여했다. 관내 사업 대상 아동(7079명)의 절반 이상이 해당 사업에 참여했고, 총 94명이 1000권 읽기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000권 읽기' 사업에 들어갔다.

류 구청장은 "중랑의 교육은 크게 공교육 강화를 위한 학교에 대한 지원, 학교 밖 교육의 주체인 가정에 대한 지원, 지역 사회와의 연계 등 세 가지가 핵심"이라며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교육센터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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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랑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19. yesphoto@newsis.com


"교육지원 강화가 미래 중랑의 역량을 키우는 일"
-첫 구청장 당선 후 3년이 흘렀다. 취임 초 그렸던 중랑구에 대한 청사진과 현재까지 진행 상황.

"중랑은 주변 자연환경이 좋고 인심이 따뜻한 역사가 있는 도시다. 중랑구에서는 구석기 유물도 발견될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는 양주군이었고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됐다. 이후 1988년 동대문구에서 분구됐다. 대대손손 정주민이 살아온 정착민의 도시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 인심이 풍부한 중랑구에 경제·교육·복지·문화 등 부족한 것을 채워 넣어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취임 초기에 젊은 층이 교육 때문에 중랑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안타까웠다. 중랑의 미래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교육기반 강화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위한 투자가 미래 중랑의 역량을 키우는 가장 확실하고 필수적인 일이라고 믿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교육지원 강화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중랑구 이전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궁금하다.

"SH공사 본사 이전 터는 당초 학교 용지로 15년 동안 비어있던 땅이었다. 방치된 부지 활용의 시급함을 서울시 교육청에 적극 어필해 학교용지 해제 의견을 이끌어 내는 등 다각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규모 부지의 개발이었기 때문에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했고, 우리 구도 공동 제안자로 사전 협상에 참여해 최고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적극 지원했다. SH공사가 필요로 하는 업무공간 외에도 구민들이 SH공사 본사를 활용할 수 있는 주민친화형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해 서울시 도시관리과, SH공사와 밀도 높은 협의 과정을 거친 덕분에 지난해 12월에는 도시계획변경 결정을 완료하고 고시했다."

"SH공사 본사 이전은 올해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를 거쳐 2022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 또 공공 기여율이 45%로 결정되면서 공공기여를 통해 SH본사 건물 내에 최신 시설의 전문 공연장 건립도 확정됐다. 그동안 중랑구에는 제대로 된 문화예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높은 수준의 문화공연을 주민들이 즐기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 별관 수준의 전문 공연장이 마련되면 중랑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욱 고품격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H공사 본사 이전으로 1년에 10만명의 유동인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SH공사 본사 이전과 더불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중랑구는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발전해왔다. 서울이 팽창하던 시기 중랑구에는 저층 주거지가 집중적으로 지어졌고, 그때부터 도시의 다른 기능보다 주거지만을 위주로 도시가 발전했다. 현재 중랑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서울시 평균 비율이 4.4%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랑구가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교육과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중랑구에는 입주한 기업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3년간 많은 노력을 해서 지식산업센터를 2개 만들었다."

"중랑구 양원지구에도 기업업무단지를 만들어 현재 4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임기 내 중랑구에 입주한 기업들이 1000여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는 약 1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입주하면서 소득이 창출되고 소비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 중랑구에는 패션 봉제업이 발전해 약 3000개의 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200억원을 들여 패션 봉제 지원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착공해 2~3년 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직 서울시 구청장 중 유일하게 서울시에서 행정부시장까지 경험했다. 부시장과 구청장의 차이는.

"부시장은 군대로 치면 참모다. 구청장은 대대장 정도의 지휘관이다. 부시장이 시장을 보좌하며 정책을 만드는 일에 집중한다면, 구청장은 주민들의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생활을 챙기는 살림꾼이다. 구청장은 구청에 있을 일이 별로 없다. 계속 현장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일이다. 현장 행정 중 가장 보람찬 일은 매주 하는 새벽청소다. 이번 주까지 벌써 87회째 청소를 나갔다.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중랑마실도 73회를 진행했다. 구청장은 발로하는 행정가이고 부시장은 머리로 하는 행정가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부시장이 더 크지만 주민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체감하는 것은 구청장이 더 크다.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구민의 입장에서 구정의 방향을 결정하고 협치와 소통을 구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으며 구민과 함께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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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랑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19. yesphoto@newsis.com


[프로필]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961년생인 류경기 구청장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33~34대)의 비서실장과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는 대변인과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18년 제7대 지방선거 당시 중랑구에 출마해 제10대 중랑구청장으로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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