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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석열 입당, 어색한 장면이었다"

등록 2021.08.03 0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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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전에 협의했으면 더 좋았을 것"

尹, 설화엔 "정치 입문 얼마 안 돼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휴가 중 입당을 결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뉴스를 보고서 (입당 여부를) 알았다"며 "좀 어색한 장면이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당 대표가 지방일정을 소화하고, 김 원내대표가 휴가를 떠나 여의도가 빈 시간 깜짝 입당을 선언, 핵심 지도부가 없는 자리에서 입당 서류를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전에 협의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내부 사정이 있었기는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윤 전 총장의 깜짝 입당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하여간 저희 당으로서는 반갑고 환영할 일"이라며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느냐, 야권이 통합되느냐라는 것이 여전히 오랫동안 숙제로 남아 있었는데 커다란 산을 하나 지금 넘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의 입당에 대해 "제가 들은 설명으로는 8월 2일에 입당을 하기로 사전에 얘기가 돼 있었다"며 "일부 언론에서 그거를 보도하면서 '그럴 것 같으면 빨리 앞당기자' '기왕에 뭐 그렇게 사전에 정보가 보도된 마당에 미룰 이유가 없지 않느냐'라고 판단했다고 이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내부로 봐도 상당히 우파 쪽 발언을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이나 후보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고 김 원내대표는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중도 확장 전략과는 차이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는 "윤 전 총장 한 분 때문에 어떻게 당의 외연이 확장되고 축소되고 그런 일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정치권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까 조금 생경한 표현이 있을 수 있다"며 "하나하나 문구를 가지고 볼 일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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