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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대장동 특검? 대선 다 가고 무슨 특검…상식적이지 않아"

등록 2021.09.23 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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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억울해도 성실하게 설명·해명해야"

"與 결선 가능성 반반…선두 무너지진 않을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23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상식적으로 특검을 구성하는 데 몇 달이 걸린다. 대선 다 가서 무슨 특검을 한다는 거냐"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국정감사 들어가고 끝나고 논의에 들어가면 연내에 특검이 임명되겠느냐. 특검에 들어가자는 건 이 사안을 그냥 저렇게 계속 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재명의 의혹을 그냥 저기로 끌고가는 게 유리하다고 하는 사람의 시각"이라며 "그렇지 않고야 특검하자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서는 "무척 억울하더라도 더 잘 성실하게 설명, 해명할 필요가 있다"며 "본인이 수사에는 100% 동의한다고 했으니 수사에 빨리 착수해 그 결과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서는 "결선까지 반반으로 본다"며 "결선까지 가더라도 선두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네거티브로 원팀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는 데 대해서는 "이명박, 박근혜 경선 때는 웬수였다. 거기에 비하면 약과"라며 "이 정도 가지고 원팀이 되기 어려운 건 기우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팩트로 봐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손 검사가 임의로 했겠느냐는 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에 입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야권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제보 사주로 몰아가는 데 대해서는 "만나서 그걸 하라고 했어야 사주이지 한 다음에 만나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사후 보고한 게 사주는 아니지 않느냐"며 "사주했다고 하면 그것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만나고, 조성은이라는 여자가 자기 SNS에 올렸겠느냐"고 일축했다.

다만 박 원장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정원장이라는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 않느냐. 협박을 하는 거냐, 뭐냐"며 "해서는 안 될 소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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