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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실크산업 회생 청신호'…위기의 진주 실크산업 희망 되살아나

등록 2021.10.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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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실크 70% 생산…세라믹·바이오 분야 융·복합 옛 명성 잇는다
진주의 ‘순실크’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적극 뛰고 있어 기대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시민과 소비자들의 성원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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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진주실크 해사 과정.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지역은 '진주=실크'라는 등식이 정착될 정도로 실크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주실크는 1970~80년대에는 실크의 대명사가 된 ‘진주뉴똥’이라는 고유상품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며 120여개 업체가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진주실크는 합성섬유에 밀려 1980년대 후반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해 지금은 50여개 업체가 남아 지난날의 화려한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전국 실크생산의 70%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진주실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실크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은 물론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실크의 역사를 한 눈에 볼수있는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에 투입되는 예산을 실크업체에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진주지역의 실크산업은 도심을 관통하는 남강의 수질이 좋아 1960년대 들어 호황을 누릴 때 우리나라 실크 원단 생산량의 70~80%를 차지, 세계 5대 명산지로 인정을 받던 곳이다.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120여개가 넘는 업체에서 양질의 실크를 생산하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지역의 전통산업이며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중국의 값싼 원단에 밀리고 넥타이, 스카프 등 생산제품의 한계성, 재투자 소홀, 화학섬유의 발전 등으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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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진주실크 재직 공정 과정.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실크산업은 이젠 120여개 넘던 업체들 하나 둘 문을 닫고 현재는 50여곳만 생존, 맹맥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 실크산업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퍼지면서 실크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진주의 전통산업인 실크산업이 한복, 스카프, 넥타이 등 정형화된 상품에서 벗어나 세라믹과 바이오와의 융·복합을 통해 방화스크린, 실크화장품, 실크공예품 등 제품의 다양화와 기술 고도화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며 옛 명성을 되찾기에 나섰다.

진주시 문산읍 실크전문단지는 진주의 특화산업인 실크산업이 전통 생활차원을 넘어 기술문화 정보를 접목해 미래산업으로 육성되는 현장이다.

또 단지 내 한국실크연구원은 실크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실크 개발기술과 제품개발, 디자인 등을 지원하며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진주 실크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대를 이어 경영하고 있는 진주의 ‘순실크’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뛰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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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진주실크 실을 푸는 해사과정. *재판매 및 DB 금지


‘순실크’는 박태현(53)대표이사가 대를 이어 경영하고 있는 실크전문기업이다. ‘순실크’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첨단시설을 통해 차별화된 실크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실크원단을 바탕으로 한복 맞춤제작, 넥타이, 스카프 등 기존제품을 비롯해 최근에는 사업분야의 다각화를 위해 무드등, 마스크, 실크소재 가방, 핸드폰 케이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진주실크의 부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에는 진주실크중흥협의회가 구성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또 진주시는 실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진주실크 기술개발, 홍보, 마켓팅 지원사업을 연중으로 실시하고 있고, 한국실크연구원도 실크제품화 컨설팅을 비롯해 지역 브랜드 상품개발 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의회도 한복입기 캠페인, 실크산업 부흥을 위한 뽕나무 단지 및 누에 체험장 조성 제안 등을 통해 실크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실크업체의 위기극복을 위해 물류비 지원과 해외판로 개척, 기술개발 등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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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진주실크전문단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진주시는 100여년에 빛나는 진주실크 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진주실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실크박물관은 문산읍 삼곡리 실크전문단지내 4477㎡부지에 총 사업비 12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426㎡규모로 오는 2023년 개관할 예정이다.

진주실크박물관이 건립되면 진주실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문화관광 활성화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현 대표이사는 “실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체들이 변해야 된고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기에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시민과 소비자들의 성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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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진주실크박물관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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