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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 잡아라…이커머스 할인전

등록 2021.11.23 1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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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 잡아라…이커머스 할인전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미국 최대의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26일)를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며 해외 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지난 10월 연중 최대 할인행사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중국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이어지는 할인전을 통해 연말 소비심리를 바짝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3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출범 후 처음으로 '더 블랙 위크'(THE BLACK WEEK) 행사를 기획하고 명품 의류부터 가전, 잡화, 분유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 1만종, 50억원 규모의 물량을 풀었다. 행사에서는 해외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및 직구 TV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지난 15일부터 진행 중인 행사에서는 일주일 간 해외 직구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배 증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행사 첫 날인 15일에는 해외 직구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신장했다. 해외 직구 가전과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각각 10배, 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더 블랙 위크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23일에는 버버리, 몽클레어 등 명품 아우터를 20% 할인 판매한다. 24일에는 구찌, 프라다 등 인기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몰도 오는 28일까지 '블랙샵위크'를 진행한다. 뷰티, 레저, 명품, 가전, 가구 등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구매 금액대별 엘포인트 최대 6만점을 적립해주고, 25일까지는 매일 선착순 3000명에게 패션, 뷰티, 잡화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 카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아마존과 함께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 8월 말 오픈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판매 순위가 높았던 제품과 블프 세일에서 인기가 높았던 제품을 엄선해 5만여개 이상의 아마존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550만개 상품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했다.

아마존 5만여개 딜 가운데 300여개는 11번가 전용으로 마련한 단독 특가로 최대 50% 저렴하다. 직구 수요가 꾸준히 높은 영양제, 비타민 등 건강식품과 텀블러 등 주방용품, 화장품 등 블랙프라이데이에 사야할 아이템을 엄선했다.

뷰티와 건강식품, 디지털·가전, 주방용품 카테고리는 최대 40% 할인해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6일에는 '라이브11'을 통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특집 블랙프라이데이 라이브방송, 29일에는 사이버먼데이 라이브방송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SSG닷컴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블랙 쓱 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명품, 패션, 뷰티, 리빙, 가전 등 10만여개 상품,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인다. 최대 12% 할인 쿠폰을 발급해 최대 2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TV, 압타밀 분유를 해외직구 핫딜 상품으로 판매한다. 프라다 가방과 브라이텍스 회전용 카시트는 단독 특가로, 나이키 운동화는 단독 물량을 준비했다. 키엘은 홀리데이 에디션 화장품을 판매한다.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아미, 메종키츠네 등 명품부터 랑콤, 딥티크 등 뷰티, 프리미엄 식기, 일리 커피캡슐, 힙 분유 등도 선보인다.

티몬은 오는 25일까지 '해외직구 브랜드 위크'를 열고, 인기 가전·디지털부터 건강식품, 뷰티 상품 등을 엄선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전 상품 즉시 10% 할인, 국민·롯데카드 결제 시 추가 10% 할인을 지원한다. 프리미엄TV 인기모델 모음전을 통해 LG전자와 삼성전자 TV를 할인 판매하고, 레노버 태블릿 P11, 샤오미 유리창 로봇청소기 등도 선보인다.

티몬은 블프 행사 기간 해외 현지에서 할인폭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데다 이커머스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해외 직구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티몬에 따르면 블프 시즌인 지난해 11월 매출이 전월 대비 130% 증가했으며, 가전·디지털(230%), 명품·의류(110%), 식품·건강(70%), 뷰티(40%)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의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주요 카드사와 손잡고 15억원 상당의 할인 및 무료배송서비스 '무배절(무료배송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요 카드사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상품 및 배송비 할인을 준비했으며, 각각 최대 20달러 할인부터 직구페이 추가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은 온라인 쇼핑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라며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해외 직구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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