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날치기 상장 의혹 '아로와나토큰'…빗썸 "내부 확인 중"

등록 2021.11.26 18:33: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상장하자마자 1000배 상승 후 급등락을 거치며 끊임없이 뒷말이 나오던 아로와나토큰이 이번에는 '날치기 상장' 의혹이 제기됐다. 거래소 윗선의 지시로 반나절 만에 급하게 거래를 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빗썸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0일 빗썸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ARW)'이 내부 임원의 지시에 따라 반나절만에 상장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빗썸 임원이 상당 당일 오전에 상장팀에 아로와나 토큰을 바로 상장시킬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오후 2시30분부터 빗썸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이 이끄는 아로와나프로젝트의 기축 암호화폐로 '한컴토큰'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로와나 토큰은 디지털 금 플랫폼인 아로와나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국내 거래소 중 빗썸에 최초 상장됐다. 앞서 한컴그룹 계열사이며 코스닥 상장사인 한컴위드는 싱가포르 법인 '한컴 싱가포르' 통해 아로와나테크에 지분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빗썸 측은 이에 대해 내부 확인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보도 내용이 사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선 아로와나토큰 상장을 기념해 해당 토큰을 에어드랍하는 사전이벤트를 4월19일 오전 10시께 올렸으며, 상장 안내 관련 공지도 다음날인 20일 오전 10시27분께 올렸으며 이후 4시간 뒤인 오후2시30분에 거래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사전 이벤트까지 진행했던 암호화폐인데다가 빗썸에서는 내부에서만 상장을 검토하지 않고 외부 심사도 맡기기에 내부 결정만으로 '날치기 상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8월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 인력으로 구성된 상장 심의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해 9월부터는 상장 적격성 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매월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빗썸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내부에서 확인 중"이라며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당일 30분 만에 1000배가 넘게 오르는 등 미친듯한 오름세를 기록했기에  당시에도 아로와나토큰에 대한 의심의 눈길은 많았다. 보통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하면 시세가 급격하게 오르는 '상장빔'(상장 당일 시세가 급격히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이 경우에도 상승은 수백 퍼센트 오름세에 그친다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펌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난달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아로와나토큰 발행사의 실소유주였으며 아로와나토큰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가 나온 다음 날 빗썸은 아로와나토큰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후 한 달 뒤에 해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