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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운용사 위기 때 '회복 탄력성' 유지 노력"(종합)

등록 2021.12.02 14:07:35수정 2021.12.02 16: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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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은보 금감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2일 개최
"회복탄력성 유지 노력…잠재리스크 관리 유도할 것"
"디폴트옵션, 탄력적 자산운용 가능해져…도입 환영"
"사전 취약요인 파악할 것…상시감시 시스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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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금감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2. (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일 "자산운용산업 위기상황에서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금리, 자산가격 등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활용하는 등 잠재 리스크 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 도입과 관련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자산운용을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심종극 삼성운용 대표, 이현승 KB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투자운용 대표, 이규성 이지스운용 대표, 송성엽 타임폴리오운용 대표, 박세연 수성운용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디폴트옵션 도입에 대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운용을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 제도의 탄력적 운영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근퇴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른 퇴직연금 운영의 테두리 내에서 자산운용을 해야 해 제도적 틀을 벗어나 탄력성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사모펀드 제도 개선에 대해 "사모펀드를 사모펀드답게 운영하기 위해 나름대로 제도들을 개선했으며 잘 정착되도록 우선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제도 개선 문제가 제기된다면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검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뮤직카우 조사 검토와 관련해서는 "시장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어떤지 늘 관심을 갖고 필요한 역할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상황이 어떤지 조사하는 것이지 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운용사 CEO 간담회 인사말에서 "금감원의 감독·검사 업무는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려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모펀드는 사모답게, 공모펀드는 공모답게 취급하는 관행이 업계에 정착되도록 힘쓰겠다"며 "전문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는 운용의 특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사모 신기술조합 등과 사모펀드의 규제차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사에 대한 검사는 사전에 취약요인을 파악해 운용사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펀드 설정, 판매, 운용과정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정보기술(IT)과 데이터에 기반한 상시감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금감원은 생산부문 자금공급과 국민 재산형성을 위한 자산운용산업의 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선 개편된 사모펀드 체계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문제점 등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변화하는 시장환경에서 운용사들이 대형화와 전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합병, 특화·전문운용사 인허가 기간 단축 등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공모상품들이 적시에 출시될 수 있도록 혁신상품 심사 때 패스트트랙 절차 운영 등 제도적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멀리 보면 '3투신 사태', 최근의 사모펀드 사태는 일부 금융회사 등 시장참여자들의 과도한 탐욕, 은행 등의 신용을 이용한 무분별한 창구판매, 소비자보호에 취약한 금융회사 내부통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짚었다.

나아가 그는 "이러한 사태는 자산운용업계에 건전한 운용, 선관의무, 투자자 이익 우선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며 "자산운용업계는 도덕성 회복에 힘쓰는 한편 리스크 요인 점검을 강화해 스스로가 시장의 불안요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업계 CEO들은 다양한 계층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경주하고 그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이슈도 선제적으로 관리해달라"며 "한국 자산운용산업의 성장이 앞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 경로와 궤를 같이하기를 기대하며 자산운용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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