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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엔저 불구 정책금리 동결…물가전망은 상향 조정(종합)

등록 2024.04.26 13: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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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정책금리 0%~0.1% 수준 유지 결정

2024년 2.8%, 2025년·26년 각 1.9% 물가상승 전망

[도쿄=AP/뉴시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 소재 일본은행 본점. 2024.04.26.

[도쿄=AP/뉴시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 소재 일본은행 본점. 2024.04.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이 26일 보도했다.

엔화 약세가 가속되는 가운데 주목받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정책금리를 0%~0.1%로 올렸지만, 이번 달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물가나 임금 인상의 동향을 한층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2026년도 물가 전망에 대해 전년 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처음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공표한 4월의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에서 2026년도의 소비자물가(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변동이 큰 신선 식품을 제외하고 1.9%로 제시했다. 2024년도는 2.4%에서 2.8%, 2025년도도 1.8%에서 1.9%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신선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기준으로는 2026년도는 전년 대비 2.1% 상승해 2%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금 인상이나 인건비를 가격 전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정부·일본은행이 내건 물가 2% 목표 전후의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한편 일본은행이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국채 매입액에 대한 기술을 삭제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고 26일 보도한 바 있다.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성명에는 국채에 대해 "지금까지처럼 대략 같은 정도의 금액(월간 6조엔 정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명기했다. 실제 매입액은 시장 동향 등을 근거로 실시할 방침을 나타냈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원인이 됐다.

통신에 따르면 26일 회의에서는 3월에 결정했던 국채 매입 방침 아래, 실제 구입액을 축소해 가는 방법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일본은행이 공표하고 있는 월간 국채 매입 예정액 약 5~7조엔(약 44조1000억 원~61조7700억 원)에서 인하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회의 결정 내용을 설명한다. 특히 엔화 약세의 가속화를 바탕으로 어떤 정책 스탠스를 나타낼지가 초점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약 17년 만에 –0.1%였던 정책금리를 0~0.1%로 인상했다.

또한 장기 금리를 낮게 억누르기 위해 2016년 9월 도입했던 장·단기 금리 조작(일드 커브 컨트롤·YCC), 상장투자신탁(ETF) 등 리스크 자산 매입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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