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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묻으라"…물·전기 차단 라이트월드 상인들 배수진

등록 2021.12.06 14: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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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지막 행정대집행 시작…충주시 "연내 원상복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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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충주라이트월드 컨테이너 상가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입주 상인이 있는 충주라이트월드 시설물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 마지막 남은 컨테이너 상가의 물과 전기를 차단했으나 상인들이 총력 저지에 나서면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와 철거 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 충주세계무술공원 입구에 있는 컨테이너 상가와 연결된 전기와 수도를 모두 차단했다.

라이트월드 측이 운영하던 배분전 관련 전기시설물과 상수도를 시가 철거하면서 이 시설을 통해 컨테이너 상가에 공급되던 전력과 물이 자연스럽게 끊겼다.

시는 이날 2층 규모의 컨테이너 상가 철거 작업을 위한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가설물)를 설치하려 했으나 상인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중단했다.

지난 7월부터 라이트월드 행정대집행(강제철거)에 나선 시는 입주 상인이 있는 컨테이너 상가 1동을 남겨두고 모든 시설물을 철거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있는 이 컨테이너 상가는 '영업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정대집행의 최대 난제로 꼽혀왔다. 

상인들은 이날 성명에서 "연탄난로를 켜고 맨바닥에 이불을 덮고서라도 버티겠다"면서 "상가를 철거하려면 우리도 함께 건물 더미에 묻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7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비계 설치 도중 상인들과의 마찰이 생겨 일시 중단했다"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생기더라도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세계무술공원을 원상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8년 2월 충주시 칠금동 무술공원 내 공원부지 14만㎡를 빛 테마파크 사업자 충주라이트월드 유한회사에 임대(5년)했다.

그러나 경영난을 겪던 이 회사가 임대료를 체납하고 시유지를 불법전대하자 시는 이를 이유로 지난해 10월 임대계약(사용수익허가)을 해지한 뒤 지난 7월부터 시설물 강제철거를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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