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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돈 없어 백신 개발 못한다는 말 안 나오게…모든 지원할 것"(종합)

등록 2022.04.25 1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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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거 박정희는 헬멧쓰고 공장 시찰…난 연구소로 갈 것"

尹 "기업인 규제 완화 요구 적극 검토…불편 없도록 하겠다"

安위원장 "새 정부, 백신 제대로 투자…백신주권국 만들 것"

[성남=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4.25.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기술 현황을 확인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백신 개발 못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정부는 가능한 범위 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코로나19 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회사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었던 작년 8월에도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작년 가을에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백신이 빨리 개발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을 말씀드렸다"며 "정말 1년도 안되어서 이런 밝은 소식을 접하게 돼 우리 최태원 (SK대표이사) 회장님 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님 그리고 연구 개발진의 노고에 저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팬데믹(Pandemic)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연구·개발에 장애물이 되는 규제는 적극 풀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기업하는 분들께서 '이러이러한 규제는 우리가 연구·개발하고 사업을 하는 데, 또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지장이 많다. 풀어달라'고 이야기하면 적극 검토해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현장을 직접 둘러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대통령들이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현장 다니시는 걸,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분들은 늘 이렇게 헬멧을 쓰고 중화학 공업을 상징하는 대형 공장들을 건설 현장들을 많이 다녔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앞으로 연구소를 많이 다녀야할 것 같다. 여기에 우리 성장의 핵심이 들어있기 때문이다"며 "이 연구실에서 엄청난 국가 잠재력과 우리 국민들 먹거리와 우리나라의 경제·보건·안보가 여기에 다 담겨있다"고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5년에 한 번 꼴로 팬데믹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신종 바이러스는) 국가의 중요 리스크로서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은 미래 먹거리"라며 "지금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하는 일이 정말로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항상 백신(개발을 위한) 예산이 올라왔다가 우선순위에 밀려서 떨어지다보니 우리나라가 백신 개발 역량이 없었다. 위탁생산은 하지만 개발은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새 정부에서 제대로 투자해서 우리나라를 백신 개발의 역량을 가진 백신 주권 국가로 만드는 게 중요한 새 정부의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인수위 보고서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의 안전성과 생산성인데, 통상 10년은 걸리는 백신 개발의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안전성과 생산성을 사수하기 위한 어려움이 컸다"면서 "어렵게 축적된 백신 개발의 역량을 국가가 지속해 나가기 위해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윤 당선인은 "(임상3상 성공에 대해) 경이로운 결과에 축하드린다"며 "팬데믹에 대응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 말씀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민간시장 기능을 존중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재정의 폭 내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전문가 조언을 들어 마련하겠다"며 "적어도 '돈이 없어서 개발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개발역량 노력에 대한 개발자들의 당부 또한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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