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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잇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탄생할까

등록 2022.05.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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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삭센다 뛰어넘을 '게임체인저'로 부상
국내외 제약바이오, 비만치료제 개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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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복부비만 여성이 치주질환을 앓을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2.7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은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여성의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사진= 유디두암치과의원 제공) 2021.07.26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세계적으로 비만 환자가 크게 늘면서 비만치료제를 연구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허가를 받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와 지난 13일(현지시간) 허가를 받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을 향한 연구개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유병률은 1975년 이후 3배 증가했으며, 미국 내에서도 과체중이 미국인의 2/3 이상, 성인의 1/3과 청소년의 20%가 당뇨를 앓고 있는 등 비만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다. 특히 비만이나 과체중은 심장병과 뇌졸중, 당뇨병을 비롯해 일부 주요 사망 원인과 관련된 심각한 건강 문제인 만큼 특정 유형 암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작년 9월 기준으로 FDA 승인을 받은 항비만제 성분은 메트포르민, 조니사마이드,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작용제)와 같은 약물로, 일반적으로 당뇨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로, 당초 당뇨병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임상 과정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면서 비만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박봉현 책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비만치료제 개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작년에는 게임체인저로 소개되는 획기적인 비만치료제가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작년 6월 4일 FDA는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는 성인의 만성 체중관리를 위한 주사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RA계열 약물로, FDA가 비만 장기치료로 승인한 6가지 약물 중 하나이다. 혈액-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체중 감량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키고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뇌의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포만감 또는 충만감의 감각을 초래하며 천연의 GLP-1 호르몬수치로 가능한 것보다 훨씬 오래 지속된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지난 13일 FDA 허가를 받았다. 위고비가 GLP-1에만 작용한다면,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또 다른 호르몬인 GIP에 이중 작용하는 약물이다. GIP는 그동안 별 효과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GLP-1과 함께 사용하면 혈당과 체중을 낮추는데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은 낮고, 복용이 간편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한미약품이 비만치료제 시장의 가장 선두에 있다. GLP-1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로, 혈당조절 외에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YH34160’을 개발 중이다. YH34160은 새로운 식욕 억제 기전을 가진 GDF15 단백질의 지속형 변이체 약물로, 주로 뇌에 존재하는 GDF15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LG화학은 희귀 유전성 비만 신약 ‘LR19021’을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전세계 최초의 먹는 MC4R 작용제로, 포만감 신호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연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최근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업체 쿼드메디슨과 패치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키로 했으며, 펩트론은 삭센다를 1주일에 한번 주사하면 되는 지속형 제제로 개발 중이다.

휴메딕스는 HLB제약과 함께 GLP-1 계열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대원제약은 최근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개발 기업인 글라세움의 비마약성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SG4112’를 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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