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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F&C, 불 탄 골프웨어 300만장…"성수기 어떡해"

등록 2022.05.25 07:30:00수정 2022.05.25 09: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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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오프라인 재고 활용, 고객 불편 최소화

부족한 물량은 신상품 생산량 늘려 채울 것

크리스F&C, 불 탄 골프웨어 300만장…"성수기 어떡해"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F&C가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으로 골프 성수기에도 불구, 물품 배송과 반품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재로 불에 탄 골프 의류 재고는 총 300만장에 달한다. 크리스F&C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F&C는 공식 온라인몰 '크리스몰'에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문 취소 또는 배송 지연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주문한 상품을 취소하거나 재주문 할 것을 요청했다.

크리스F&C는 핑,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팬텀, 마스터바니에디션 같은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크리스F&C 물류센터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관 중이던 골프 의류 등 손실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이천 물류센터는 재고가 가장 많이 쌓여있는 곳이어서 당장 부족한 재고를 이전 수준으로 채워 넣을 방법은 없다. 이에 크리스F&C 측은 백화점이나 가두점 등 오프라인 점포가 보유한 재고를 최대한 활용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크리스F&C 관계자는 "화재 당일 온라인몰에 사과 공지를 띄우고 고객들에게 '알림톡'으로 연락해 주문과 반품 신청을 다시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내부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당장 부족한 재고는 오프라인 재고를 활용하고, 신상품 생산량을 늘리는 등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F&C는  불에 탄 이천 물류센터 재건에도 나설 예정이다. 완공 시까지는 인근 물류센터를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크리스F&C 관계자는 "화재 사건은 복구 절차가 복잡해 당장 건물을 부수고 재건축에 나설 수 없다"며 "급한대로 인근 물류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F&C의 지난해 매출은 3759억3907만원, 영업이익은 871억324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6%, 74.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각각 44.9%, 131.0% 늘어난 실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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