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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외로움·고립감↑...사회적 치유 정책 추진해야"

등록 2022.05.25 06:00:00수정 2022.05.25 08: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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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화관광연구원 현안연구 보고서…"컨트롤타워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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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시는 노년층의 '코로나 블루(우울증)' 회복을 돕기 위한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을 개발해 노인복지관 2곳을 대상으로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 차원에서 컨트롤타워를 설치,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치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5일 공개한 현안연구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정서적·정신적 취약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 국민들의 사회적 연결감(5.9)은 OECD 40개 국가 중 30위로 낮은 수준이었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투표율은 2위였지만 사회적 연결 지표는 40위로 최하위였다. 한국인의 78.4%만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지난해 2월에 발표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인식'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38%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28개 조사 대상국 중 9위였다.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교류 감소 ▲정서적 결핍감 심화 등을 정서적·정신적 취약성의 배경으로 꼽았다.

국내 1인 가구는 2016년 539만 가구에서 2020년 664만 가구로 증가했다. 3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는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30대가 우울증에 더욱 취약했다.

연구원은 "일본과 독일 등 세계 주요국들이 외로움·사회적 고립감을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정책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외로움·사회적고립감 정책을 주관하는 부처를 설치·지정하고 범부처 협업계획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문체부 뿐만 아니라 복지부, 여가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등에서 외로움·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개별사업 중심으로 진행돼 통합·연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가 발생시킨 보편적인 정신보건 문제를 위해서는 특정대상이 아닌 모든 사회구성원이 마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외로움·사회적 고립감 대응 컨트롤타워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최근 WHO 보고서에 따르면 3000개 이상 연구에서 예술이 질병예방, 건강증진, 질병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치유를 목적으로 한 문화정책에 대한 증거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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