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남대가 캄보디아에 뿌린 한국의 새마을, 열매 맺다

등록 2022.06.30 16:27: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 한국어교육문화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최외출 총장. 사진은 왼쪽부터 티 로렌 이사장, 최외출 총장, 킹 로타나 총장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영남대학교가 캄보디아에 뿌린 새마을 교육·문화의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30일 영남대에 따르면 대학이 추진한 캄보디아와의 교류 협력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고 후속 추진 업무를 직접 챙기기 위해 최외출 총장이 4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출장길에 올랐다.

최 총장은 이 기간 캄보디아 부총리와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대학 이사장과 총장, 국제NGO단체 회장 등 캄보디아 고위급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영남대와의 국제교류를 통한 캄보디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최 총장은 캄보디아 출장 첫 일정으로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Western University)를 찾았다.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출범식과 한국어문화교육센터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0년 영남대는 웨스턴대와 새마을학 복수학위제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5월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첫 신입생 36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2년간 웨스턴대를 다닌 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편입해 한국에서 2년간 새마을학을 공부하게 된다. 한국에서 창시된 토종학문이 복수학위제를 통해 양국에서 동시에 새마을학사를 배출하게 되는 최초의 사례다.

 역사적인 출범식 자리에서 웨스턴대 킹 로타나 총장은 “한국의 명문 사립대인 영남대와 교류를 통해 새마을학은 물론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며 웨스턴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새마을경제개발학과와 한국어문화교육센터가 웨스턴대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학부 복수학위과정에 이어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졸업생들이 영남대 대학원에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외출 총장은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영남대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의 교육·연구 성과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와 웨스턴대의 2+2 복수학위제가 교육 분야에서 글로벌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2+2 복수학위제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캄보디아 현지 국영 방송국은 최외출 총장 인터뷰를 포함해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출범식과 한국어문화교육센터 개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캄보디아 전역에 방영되기도 했다.

사실 캄보디아에서 새마을학이 뿌리내리는데 그 씨앗을 뿌린 당사자가 최 총장이다. 지난 2019년 4월 당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였던 최 총장은 캄보디아 정부와 대학의 요청에 의해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개설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고문으로 활동 중인 최 총장이 캄보디아 임채이리 부총리로부터 직접 새마을학 전수를 요청 받았다. 당시 최 총장은 직접 웨스턴대 측과 학과 신설 및 복수학위제 실시를 위한 제반 협의를 추진했고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최 총장이 직접 캄보디아로 날아간 이유다.

 웨스턴대 티 로렌 이사장은 “웨스턴대의 설립 목적은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있다. 이는 영남대의 교육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한국은 과거 전쟁과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인재 양성과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제를 부흥시켜 오늘날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캄보디아는 한국의 발전경험과 새마을운동 노하우가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의 출범은 개교 이래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사건이다”면서 “새마을경제개발학과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한국의 발전모델을 캄보디아에 정착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영남대는 웨스턴대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주요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최 총장은 임채이리 부총리와 교육청소년부 장관의 권유로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 체트 칠리 총장도 만나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대학 총장은 ‘새마을학’을 중심으로 한 학부 과정 설립 및 운영과 대학원 과정 협력, 각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 교류 등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영남대의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의 교육·연구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선도적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로 풀이된다. 영남대는 지난 40여 년간 새마을운동 관련분야 연구 및 교육을 지속해왔으며,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개도국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한 새마을학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노하우도 축적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71개국에서 808명이 입학했다. 이 가운데 682명이 새마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각 국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국제개발NGO 등에서 주요 정책입안자,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 중이다. 캄보디아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출범에 대해 그 누구보다 기대를 하는 이도 캄보디아 현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동문들이다. 이들은 최 총장의 캄보디아 출장 소식을 듣고 한자리에 모여 최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동문들은 자발적으로 현지 동문회를 결성해 캄보디아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새마을 관련 사업에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nhy@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