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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대산, 디와이디 지분 매각 난항…결국 무산되나

등록 2022.07.07 11: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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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매수인 잔금 지급 또 연기…주가 급락 영향
계약 체결 이후 디와이지 주가 3분의 1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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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 운영사인 엠피대산이 디와이디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디와이디의 주가가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 수직 낙하하면서 매수인의 잔금 지급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잔금 지급 기한 마지노선인 다음 달 5일까지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매수인은 지분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피대산은 전날 디와이디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수인의 요청으로 인한 잔금 지급 기한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최초 처분 예정일자는 지난 6월6일이었지만 매수인의 요청으로 7월6일로 변경된 뒤 이번에도 한번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엠피대산은 보유 중인 디와이디 주식 139만4156주를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금액은 55억700만원으로 원광그린텍, 라움자산관리 등이 각각 90만주, 49만4156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디와이디는 옛 MP한강이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당초 엠피대산의 자회사였지만, 지난해 자안그룹에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고 일부 지분만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매매 계약을 통해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할 예정이었다.

매수인이 잔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은 디와이디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계약 체결 당시 디와이디의 주가는 개별 호재 등에 힘입어 4300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전일 종가 기준 디와이디의 주가는 1400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이는 주당 매매단가인 3950원을 현저히 밑도는 수준이다. 매수인 입장에서는 현재 1400원에 거래되는 주식을 주당 3950원에 매입할 이유가 없다. 통산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경우 할증된 가격에 주식을 취득하기도 하지만 현재 디와이디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3%(604만4932주)를 보유한 이일준 디와이디 회장이다.

계약 체결 당시 잔금 지급 조건은 매수인의 요청으로 1개월 단위 2회 연장이 가능하도록 합의됐다. 따라서 더이상 잔금 지급을 미룰 수 없는 만큼 오는 8월5일 전까지 디와이디의 주가가 3950원에 근접하지 못한다면 매각은 이대로 불발될 것이란 분위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매수인인 원광그린텍과 라움자산관리는 현재 계약금 1억7800만원, 9800만원 만을 지급한 상태다.

한편 미스터피자로 알려진 엠피대산은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논란과 횡령·배임으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지만 지난 2020년 페리카나를 새주인으로 맞이해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대전지역 육류가공업 1위 업체 대산포크를 인수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후 지난 2월에는 최대주주인 '얼머스-TRI리스트럭처링투자조합1호'의 조합 지분 양수도에 따라 최대주주가 페리카나에서 옵트론텍으로 변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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