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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 효율적 ESG 활동 위해 전담 위원회 따로 없어"

등록 2022.12.04 19:00:00수정 2022.12.08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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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신연구소 계간지 '여신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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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ESG 관련 이사회 운영 현황(사진=여신금융연구소 제공)2022.1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미국 글로벌 금융사의 경우 국내 기업들처럼 ESG전담위원회를 설치하기보다, 기존 이사회(들)에 ESG 기능을 관리·감독하도록 해 그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앞다퉈 기존 이사회 내 ESG전담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인데, 해당 전담위원회의 업무 책임과 권한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김수연 법무법인광장 연구위원이 여신연구소 계간지 '여신금융'을 통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3대 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마스터카드·비자는 ESG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별도의 ESG전담위원회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ESG를 신 성장전략으로 삼아 선도하고 있는 EU기업보다 이를 뒤따르며 ESG경영 보폭을 확대·강화하고 있는 미국 기업 사례가 아직 ESG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보다 유영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들 기업을 분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ESG 경영 집행·감독을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 중 이사후보추천, 지배구조, 공공책임 위원회가 ESG 전략과 기업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검토, ESG 목표별 진척도 모니터링, 가이던스 제공 등 주도적으로 ESG를 관리 감독하고 있다.

특별히 ESG를 전담하는 이사회 내 위원회를 마련하지 않고 기존 4개의 이사회 위원회 중 이사후보추천, 지배구조, 공공책임 위원회를 주축으로 보수·복지후생 위원회가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전략 등에 대한 성과 관리를 감시 감독한다. 여기에 리스크 위원회가 ESG(특히 기후 리스크) 위험이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전사적 위험 관리) 체계 내에 반영됐는지 검토한다.

최종적으론 최고경영진 위원회가 ESG조정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ESG 성과와 장기 목표에 대해 평가, 검토하며 고위 임원진으로 구성된 ESG조정위원회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후위기, 금융자신감, ESG공시 등 4가지 분야 ESG 실무 그룹 전문가들과 함께 ESG 목표와 세부전략을 검토 개발하는 식이다.

또 이들은 회사의 장기성장과 안정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고위 경영진 보상 프로그램에 ESG 성과를 연계했다. 자사의 ESG목표와 고위 경영진 보상 간의 연계성을 대폭 강화하도록 규칙을 개정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에 반해 최근 국내에선 ESG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탄소배출저감을 비롯한 환경성과, 성별 임금 격차와 직원·임원 비율 불균형은 ESG 선도국들과 비교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은 이사회 내 ESG전담위원가 설치돼 있을 뿐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 내 ESG 업무 책임과 권한이 명확히 설정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ESG 성과 요소를 보상 프로그램에 반영한 경우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인식이 여전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은 ESG경영상황을 점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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