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평창은 신비한 세상...가문비나무숲과 알파카·토끼농장
강원 평창 애니포레. (사진= 모나파트 용평리조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평리조트는 발왕산 해발 900~1000m에 위치한 이곳을 정비해 2021년 '애니포레'를 열었다. 애니멀 포레스트의 합성어로 가문비나무 숲에서 알파카·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이국적인 한겨울의 가문비나무숲을 찾았다.
강원 평창 애니포레.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모노레일에서 내려 애니포레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울창한 독일가문비나무숲이 펼쳐진다.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나간 나무들이 새하얀 눈옷을 입고 신비한 풍경을 선사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상쾌한 공기가 청량함을 전달한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태백산맥과 발왕산, 독일 가문비나무숲이 장관을 이룬다. 독일가문비나무는 유럽이 원산이다. 토양이 깊고 기름진 땅에서 잘 자란다. 붉은 빛을 띤 갈색으로, 최고로 자라면 키가 50미터에 이른다.
강원 평창 애니포레.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낙타과인 알파카의 고향은 남미 안데스산맥이다. 해발고도 4200∼4800m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한다. 귀여운 모습에 동물계 3대 얼짱으로 불린다. 기분이 나쁘면 침을 '퉤~' 뱉는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강원 평창 애니포레. 라온 목장의 알파카.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추운 날씨였지만 다행히 알파카들이 나와 있었다. 이곳에서는 알파카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초록색 목걸이를 한 알파카는 수놈, 분홍 목걸이를 한 알파카는 암놈이다. 다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손바닥 위에 사료를 놓으면 알파카들이 앞다퉈 다가와 먹는다.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올해는 흑토끼의 해인 만큼 토끼도 놓칠 수 없다. 토끼들이 있는 곳은 외부는 아니었지만 포실포실 귀여운 토끼들이 추운 날씨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토끼 사육장으로 다가가니 사료를 주는 줄 알고 모여든다. 앙증맞은 토끼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다보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강원 평창 애니포레. 라온 목장의 토끼.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평창 애니포레. (사진= 모나파트 용평리조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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