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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소주' 재도전…이번엔 증류식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록 2023.03.09 15: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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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엘앤비 "제주공장 활용, 내년 증류식 소주 출시"

K위스키 생산 준비…하이볼·데킬라 등 수입 추진 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즉석커피를 시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즉석커피를 시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이마트의 자회사 신세계엘앤비(L&B)도 증류식 소주 사업에 나선다. 주류전문점 '와인앤모어'를 운영하는 등 주류수출입업에 더해 증류식 소주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수 박재범이 세운 '원스피리츠'에 이어 가수 임창정이 세븐일레븐과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등 관련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신세계L&B도 뛰어드는 모양새다.

9일 신세계L&B 측은 "제주공장을 활용한 증류식 소주, K-위스키 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하이볼데킬라 등의 신규주종도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 역시 지난 8일 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년에 증류식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L&B는 2008년 12월 주류수출입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마트의 자회사다. 최근 증류식 소주 시장이 커지면서 해당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증류식 소주는 쌀이나 보리 등을 발효해 증류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 술이다. 참이슬(하이트진로)·처음처럼(롯데주류) 등 국내에 유통되는 소주는 대부분 주정에 물과 감미료 등을 섞은 희석식 소주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제주소주 제조공장인 '제주공장'을 인수하면서 희석식 소주 '푸른밤'을 출시했었지만, 지난해 3월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제주소주 역시 신세계L&B로 흡수 합병됐다. 이번에 증류식 소주로 소주 시장 재공략에 나선 셈이다.

프리미엄 소주로 분류되는 증류식 소주는 연예인 박재범이 주류제조 전문기업 원스피리츠를 세우면서 대중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원스피리츠가 지난해 2월 선보인 '원소주'는 출시한지 1주일만에 초도물량 2만병이 모두 팔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7월 편의점 GS25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원소주 스피릿'은 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넘어섰다.

현재 원스피리츠는 자사 제품을 미국 뉴욕으로 수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도 수출을 위해 선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원스피리츠는 미국뿐만 아니라 홍콩과 호주·유럽에도 상표권을 등록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편의점 CU는 가수 윤미래와 증류주 '미래소주'를 지난해 말 선보였다. 맥주와 섞었을 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맛과 향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세븐일레븐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소주한잔’을 선보이고 있다. ‘소주한잔’은 가수 임창정의 노래인 ‘소주한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으로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임창정이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2023.02.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세븐일레븐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소주한잔’을 선보이고 있다. ‘소주한잔’은 가수 임창정의 노래인 ‘소주한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으로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임창정이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2023.02.15. suncho21@newsis.com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함께 지난달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출시했다. 임창정이 원재료 선정과 병 디자인 등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임창정과 세븐일레븐은 완제품을 낼 때까지 1년에 걸쳐 200여가지가 넘는 샘플을 직접 제작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증류식 소주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2480㎘로 2021년 1929㎘보다 28.5% 증가했다. 아직 전체 소주 출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이지만, 성장세가 높아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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