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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기념병원 이승화 원장 "수술 후 심근 손상, 남성이 여성보다 높아"

등록 2023.03.21 1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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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 (사진=윌스기념병원 제공) 2023.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 (사진=윌스기념병원 제공)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은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주술기의학'(Perioper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원장은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및 수술 후 사망률의 성별 차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고령 수술 환자 증가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에 관한 연구논문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은 약 20%의 환자에게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이나 사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심장과 무관한 수술을 시행한 3만33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심근손상 발생과 성별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발생률과 장기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발병률은 남성 17.9%, 여성 14.2%였고, 발병 1년 후 사망률은 남성 10.5%, 여성 7.0%로 확인됐다.

이는 여성이 재관류(장기나 조직에 혈액의 흐름을 복구) 손상으로부터 심장 회복이 잘 되는 연구 결과나 허혈성 심장질환이 있으면서 같은 연령의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아테롬성 동맥경화증(동맥 내부에 이물질이 쌓이는 질환) 등의 심혈관 위험 인자가 적은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성별에 따라 발병하기 쉬운 허혈성 심장질환의 종류가 다른데, 남성의 폐쇄성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에 따라 사망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성별에 상관없이 수술 전 합병증 관련 집중치료나 응급수술 여부에 따라 수술 후 심근손상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논문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수술 전후 환자 관리나 향후 연구를 설계할 때는 성별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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