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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 전분기比 0.02%P 상승

등록 2023.03.22 12:00:00수정 2023.03.22 1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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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영업점에 붙은 대출 안내문. 2021.08.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영업점에 붙은 대출 안내문. 2021.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0%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해당 기간 부실채권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000억원 증가(4.5%)했으나, 총여신은 감소(8조7000억원)했다.

기업여신이 8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2.3%)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12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7.2%로 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3.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2%)은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49%)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여신(0.53%)은 0.04%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0.76%)은 0.05%포인트, ­개인사업자여신(0.23%)은 0.03%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8%)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12%)은 0.01%포인트, 기타 신용대출(0.34%)은 0.03%포인트 늘었다. 또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91%)은 전분기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지난해 4분기 중 충당금 적립이 증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다만 그간 지속 감소해온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지난해 하반기 중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기업・가계 취약 부문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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