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뚫고 시민 구한 소방관들…"누구나 해야 했던 일"
중부소방서 소방관 2명, 화재로 고립된 시민 구해

[서울=뉴시스]이동석 소방장.(사진=서울시 제공)
3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장과 박 소방사는 지난 27일 오전 8시께 동료들 중구의 한 오피스텔 화재 현장으로 출동했다.
대원들은 즉시 해당 오피스텔 건물의 계단을 이용해 발화층으로 추정되는 7층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이후 오피스텔 내부를 수색하던 중 적재물 밑에 깔려있던 50대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상황의 긴박함을 인지한 이 소방장과 박 소방사는 뜨거운 화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적재물 더미 속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 후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시민을 119구급대에 인계한 후 장비를 탈의하고 나서야 자신들도 안면부, 목 등에 화상을 입은 것을 파악했다. 이 소방장과 박 소방사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구조된 시민 역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 중이다.

[서울=뉴시스]박세왕 소방사.(사진=서울시 제공)
권태미 서울 중부소방서장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화재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소방 직원 모두 시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