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 무산…김포시의회 민주당, '대 시민 사기극' 비판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관계자들이 24일 경기 김포시청 앞에서 김포골드라인 공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 04.23. jih@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4/24/NISI20230424_0001249760_web.jpg?rnd=20230424144901)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관계자들이 24일 경기 김포시청 앞에서 김포골드라인 공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 04.23. jih@newsis.com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이 최근 부결된 것과 관련,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 시민 사기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4일 성명서를 통해 "김포골드라인은 개통 이후 285%에 육박하는 혼잡률로 안전사고가 빈번했고 시민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였다"면서 "철도공단 설립은 이 문제를 해결할 제도적 안전장치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왔고 경기도 역시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안을 심의해 '적정' 의견을 제시했지만, 김포시는 최근 철도공단 설립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부결'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기대와 염원에 답해야 할 집행기관이 경기도 사전협의 내용을 놓고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더니, 설립심의위 구성현황 및 회의 소집절차조차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 행정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작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설립 심의위 구성과 개최를 깜깜이 행정으로 졸속 처리한 김병수 시장을 규탄하며,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기본 의무인 김인수 시의장이 상임위위원장과 동료의원들을 무시하고 비밀리에 해당 위원을 추천하고 동조한 행위를 함께 규탄한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특히 "골드라인은 2024년 민간위탁 종료를 앞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던 철도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에서는 예산 절감효과를 비롯해 설립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도출돼 있다. 겉으로 시 집행부는 설립 추진을 외치고 속으로는 지연 전략만 꾀한 이중적 행동은 대 시민 사기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면서 설립심의위 전면 취소와 재심의를 요구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달 31일 철도공단 설립 심의위에서 추후 변화될 환경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 등에 따라 공단 설립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김포지역 철도망 확장(서울 5호선·인천 2호선 연장,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시 골드라인 이용수요와 운임수입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한강 제2택지개발지구(콤팩트시티) 등 철도망 관련 개발사업 및 추가철도노선 건설·운영계획 확정 후 설립을 재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종 부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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